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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3.21

 

후쿠다 마유코


 울게 하고, 놀라게 한다. 배우로 데뷔한 지 20년이 넘은 후쿠다 마유코의 표현력의 진화는 멈추긴커녕 숙련된 영역에 이르고 있다.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여왕의 교실> <백야행>에서 보여준 연기가 높게 평가되었던 '천재 아역'도 벌써 26살. 주연 영화 <굿바이>(4월 3일 개봉)를 앞두고 있는 후쿠다에게 아역 전성기 시절을 돌아보게 하여 아역에게 흔히 있는 일들을 들어보았다.

 그 첫번째. 국민 전원 친척 상태. 길을 걷고 있으면 모르는 아주머니께서 '어머! 많이 컸구나~!' 하며 말을 걸어오셔서. 친구 어머님이나 일에서 만난 분인가 해서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전혀 모르는 분이었어요.부모님뻘팬과 조우한 일도 드물지 않다

 

 

주연 영화 <굿바이>

 


 촬영 현장에서도 「스태프 분이 "많이 컸다"라고 하셔서 '언제 같이 일하셨었지?'하고 두뇌를 풀가동하고 있었더니 "전부터 봤었고 같이 일하고 싶었다'라고... 만난 적도 없는 거냐! 하는 게 흔한 일이네요.'라고 떠올리면서 웃었다. 하지만 그만큼 아역시절의 후쿠다는 임팩트가 있는 존재감이었던 것.

 그 두번째. 지명도 공포. 사춘기가 되면 '나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잘 대응하지 못했던 적도 있다. 저는 처음 만나는 건데 상대방은 이미 저에 대해 알고 있다면 '이 사람은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하고 의심을 하게 되어서... 마음대로 '나를 싫어하겠지'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어 상대방에게 마음을 닫아버려요. 10대 때는 한동안 인간관계를 잘 쌓아나가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된 적이 있었다」고.

 그런 고민이 있었다는 게 거짓말로 느껴질 정도로 지금의 후쿠다는 밝고 상냥하고, 오픈마인드라는 느낌이다. 변화의 계기는 주연 영화 <굿바이>(4월 3일 개봉)와 같은 소규모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아역 때부터 일정한 층이 봐주시는 연속드라마에 출연했기 때문에, 작품이 시청자에게 전해진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이해하지 못했었어요. 20대가 되어서 단관 개봉 영화나 단기 상영 연극을 하게 되며, 봐주시는 거나 알아봐 주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실감하게 되었어요. 활동영역을 넓히고서야 알게된 감촉이 있었던 것 같다.

 그 세번째.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자신의 양식으로. 여러분이 제 과거를 알고 계신 만큼, 처음 만나더라도 0부터가 아닌 1부터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어요.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플러스밖에 없어요.라며 사고를 긍정적으로 변화. 저를 알아봐준다는 건 제 출연작을 봐주셨다는 거니까요. 어떤 감상이라도, 열심히 만든 작품이 전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밖에 없어요.

 무의식중에 잊어버리기 쉬운 감사의 마음을 20대가 되어 재확인한 후쿠다는 몸도 마음도 어른이 되었다. 주연 영화 <굿바이> 개봉 등, 현재 방송 중인 연속 드라마 <리카~리버스~>에서도 재능을 발휘 중이다.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된다.

 

마이도나뉴스/이시이 하야토

 


maidonanews.jp/article/1426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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